이제서야 기준을 알았는데, 적당히 하라뇨.
JAN 11, 2022
LETTER E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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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
안녕하세요 一間 주승훈입니다.
“너무 버럭 좀 대지 마.” “아무리 신나도 그렇지, 뭘 그렇게 이상하게 웃어.” “이게 그렇게 슬피 울 일이냐?”
혹시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을
겪어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저는 안타깝게도 서른의 나이를
겪으며 모두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상황에 매번 솔직했던 건 아닐까요.
사람들이 솔직한 사람이 좋다고 이야기하지만은 저렇게 행동을 하면 너무 솔직해도 싫은가봅니다.
이런 것은 어렸을 때부터 그 누구에게라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또 이런 이야기를 맺음말로 보통 하죠.
“적당히 좀 해, 적당히.”
그럼 알겠다고 말하죠, “아, 네.”
이러한 건, 너무 많은 상황에서 접하다보니 체득이 된 걸까요, 그냥
그럭저럭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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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더 어려워하는 지점이 있더군요.
‘일’이라는 지점인데요.
EP.2 “OO씨, 왜 일 하고 있나요?"에서 저는 그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일은 결국 인격을 키우기 위함이라고.
저는 제 인격을 키우기 위해,
더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본업이던, 사이드 프로젝트이던,
대외활동 관련한 업무이던 최선을 다 하기로 했었습니다.
근데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상황마다 다른 어려움을 제공했죠.
본업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존경스럽지 않은 사람에게 경험자라는 이유로 갑작스러우면서도 설득력 부족한 피드백을 받게 되었을 때 무척이나 화가 났고요.
사이드 프로젝트나 대외활동에서는 타인들이 최선을 다해 몰입하지 않았었고, 느려도 너무 느린 피드백 아래 기다리는 걸 힘들어하는 저에게 스트레스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당장 수익이라는게 없다는 이유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적극적이지 않는다는거죠.
마땅한 동기부여가 없으니까 타인들이 열심히 할 이유가 없다는게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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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최근, 카카오톡 상태 메세지를 “이 따위로 할거면 하지를 마.” 라고 이야기한 것도 이러한 경황 때문이었죠.
어떠한 사람을 만나던 간에,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기대가 커지는만큼,
긴박하게 실망도 빠르고 크게 와닿더군요.
이러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다보니, 나를 지키며 실망하지 않기 위해, 거절받지 않기 위해 개인적으로 제 에너지를 조절하게 되었습니다.
조절을 하면서도, 기존의 실망 경험이 반복될까봐 스스로 걱정을 해 상담도 받아봤지만 이렇게 답변을 주시더군요.
“끊임 없이 새로운 환경을 맞이할 것이고 기존의 사람들을 만나지 않아도 되어요. 제로베이스의 나를 알게 된다면 당신의 열정 기준치를 직접 표현하지 않으면 당장에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마음 먹었습니다.
기존의 기대치가 5점 척도에서 5점 만점이었다면, 그 기대치를 1점만 먹어도 괜찮다고.
그러면 스스로 실망감도 덜 할 것이고 그게 결국 본인을 지키는 발걸음 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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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8월부터 20편이 되는 뉴스레터를 꾸준히 써가며 기준이 애매한 컨텐츠들의 허들들과 해시태그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거절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의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고
조절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써내려가는 과정에서도 저는 스스로 많은 깨달음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조절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오셨나요?
조절은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어느 상황에서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느끼시나요?
마지막으로 조절에 대한 사전적 단어를 공유하며, 글을 마칩니다.
*조절(調節) : 균형이 맞게 바로잡음. 또는 적당하게 맞추어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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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번 뉴스레터를 통해
어쩌면 제 숨겨진 능력인, 조절에 대해 찾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도 조절 능력이 좋다고, 칭찬해주기 않았기에 '조절' 자체가 능력이라는 걸 모르고 살았던 건 아니할까요.
업무적으로는 이런 비유를 할 수 있겠네요, 색감의 조절을 찾지 못해 항상 인기였던 흑백사진을 쓰려고 했지만 그냥 검정색 배경만 나왔다던지.
일상적으로는 친구 사진을 찍어주어야 하는데, 그 비율을 조절하지 못해 몸통은 안 나오고 얼굴만 너무 크게 나온 대참사가 나왔다던지.
제가 쓴 것들을 찬찬히 정리해보니
"우리 일상 속에서는 순간의 능력들이 끊임없이 발견됨을 깨닫게 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스스로 답을 해주셔도 좋고, 제게 메일로 답신을 주셔도 좋습니다.
"OO님이 조절하게 되는 대표적 상황 3개는 어떠한가요?"
"그 상황에서 능력을 찾으셨나요, 자기 방어하는 모습을 찾으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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