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존중'을 서툴어합니다.
존중의 사전적 의미는 따로 있지만, 제가 정의하는 존중 중 하나는 '계획을 방해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로 상대방의 계획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근데 어쩌면 계획을 방해한다는 것이 너무나 추상적인 단어잖아요.
그래서 직관적인 문장을 떠올려보니, 저는 타인을 기다리게 하는 것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마인드셋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 생각해보니까,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으면서도 제가 MBTI로서 찐 'J', 계획형의 삶을 꾸준히 살아왔더라고요.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아가면서, 코리안타임이라는 문화가 있어서 종종 기다리게 되는 삶이 많더라고요.
저는 아직도 그 코리안타임이라는 문화를 썩 좋아하지 않지만,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적응이 된 편입니다.
한 때는 친구와 이런 것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이야기하더라고요.
"야, 연애도 똑같애. 그 사람이 자연스레 이해가 되는 상황이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이해를 너가 해야 하는 상황이면 그것을 포기했을 때 끝장이야."
'이해를 해야 하는 삶, 이해가 되는 삶.'
참, 이게 존중과 큰 연계가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존중은 사전적인 의미 자체가 드높이는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