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계시진 않나요?
DEC 10, 2022
LETTER E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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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이라는 이유"
안녕하세요 一間 주승훈입니다.
그냥이라는 단어에 프로필을 무엇을 할까
5초 정도 생각을 하다가 '고냥이'가 직접적으로
떠올라서 고양이 사진을 업로드해보았습니다.
막 동물을 엄청나게 좋아한다까진 아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양이보다는 강아지를 좋아합니다:)
이제 '그냥'에 대해 뉴스레터 시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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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이라는 단어는 보통 어느 때 쓰일까요?
좀 오글거리는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GIRL) "승훈아, 넌 내가 왜 좋아?"
BOY) "어, 글쎄." "그냥."
GIRL) "그냥이 어딨어, 왜 좋냐고!"
BOY) "어, 진짜 글쎄." "매력이 있었으니까."
GIRL) "아,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라구. 뭐 오빤 이유가 그냥밖에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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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와 같은 사연 때문에 많은 연인들이 다투고 헤어지고 갑론을박을 다툽니다.
그것도 그런게, 사실 '그냥'이라는 이유를
풀어서 이야기한다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제가 바라본 '그냥'의 케이스는 대표적으로 두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진짜, '그냥'이라는 이유로 별 생각을 안 한 이유.
두 번째는, 너무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 설명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
비슷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그냥'이라고 자주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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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을 할 때에는
'그냥'이라는 단어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사회는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구매자'간의 연결이
무조건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모든 구매자는
생산자의 제품을 '그냥' 사지 않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있지만, 한정적인 자본으로
효율적인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근거가 필요합니다.
그 근거가 선택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공공기관과 지자체는 '구매자'로서
이걸 "왜 사야 하는지" 구매 근거를 자꾸 찾는 것이고요.
그래서 중소기업, 대기업은 '생산자'로서
이걸 "왜 사주어야 하는지" 판매 근거를 자꾸 만들어내는 것일겁니다.
달리 말하면, 경제적인 면에서 '그냥'이라는 단어가
통용될 수 없기에 잘 쓰이지 않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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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 인지심리학을 주제로 한 뉴스레터를 쓰면서도,
김경일 교수님을 참 좋아하지만 김경일 교수님의 영상을
자주 여러분들에게 선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는 뉴스레터로서 전달드리는 바이고, 김경일 교수님은
많은 강연과 책으로서 여러분들에게 전달하는게 아닐까요.
영상에서 말했듯, "이유에 돈을 지불하는 행위는"
그 근거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그렇습니다.
다시 말하면, 민간기업에서 자꾸 DBpia와 같은 사이트에서
온라인 논문을 구독하는 이유인 즉슨 그 근거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설득력을 높이려고 했다라고 말할 수 있겠죠.
느끼시겠지만, 이 모든 행위는 '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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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위로 올라가자면, 우리의 대인관계 속에서
'그냥'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저는 원래 그 사람이 원래 즉흥적이고 경험주의적인
단순한 MBTI로서 'SP 스타일' 보유자인지라
그러겠지. 라고만 판단했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그러한 사람들이랑 "대화를 오래 못 끌어낼거야." 라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생각이 조금 많이 바뀐게,
일을 할 때 '근거'를 요구하고 찾는 행위들이 많아서
일반 대인관계만큼은 '근거'를 요구하지 않아도 편한 사이를 추구하고 싶기에
어쩌면, 번아웃 후유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그냥'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그러한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보통 대인관계를 하더라도 그 시작은 나와
"잘 맞는 사람인가, 필요한 사람인가."를
무의식적으로 계산하고 판단했을겁니다.
그래서 그 판단 이후에는 좀 더 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서로가 그렇게 대해주길 바라는 욕심 탓에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어쩌면, 여러분과 상대방이 관계를 지금 유지해가고 있다면
잘 맞는 사람인가 1단계에서는 통과했다고 봐도 되겠죠:)]
혹여나 번아웃을 겪고 계신 분이 구독자분들 중에 계시고,
제가 전달드리는 내용을 통해 여러분들만의 기준을
확립해나가셨음 하는게 제 궁극적인 바램 중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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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번 뉴스레터를 통해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뉴스레터를 쓰기 이전에는
"그냥에 이유가 있나요? 존재할 수 있나요?"라고
자주 말하고 자주 질문했었는데요.
쓰고 나서는 "그냥도 없으면, 내 옆엔 누가 있을까."
라고 스스로 되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너무 일을 생산적으로 하다보면,
피로하게 될 때가 많고 휴식을 원하지만
제대로 쉬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2030이 있기에
지금과 같은 고민이 생기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어쩌다보니, 이런 책도 최근에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나온 김규림, 이승희 저자의
'일놀놀일'이라는 책 같이요. 가능하면, 일도 쉬는 것처럼
즐겁게 할 수 있음 좋겠단 메세지를 주는 거잖아요 결국.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스스로 답을 해주셔도 좋고, 제게 메일로 답신을 주셔도 좋습니다.
"그냥(럼)에도 불구하고 나랑 대화해주는 사람에게 늘 감사를 표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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