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최종, 최최종, 최최최종.
MAR 11, 2023
LETTER E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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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발질"
안녕하세요 一間 주승훈입니다.
"타닥, 타닥, 타다다닥, 타다다다."
컴퓨터가 있다면, 너무나 익숙한 타이핑 소리.
키보드입니다.
대중들에게 평일에 하루 중 가장 맞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라고 이야기했을 때.
스마트폰과 컴퓨터라고 말할 정도니까요.
모니터는 말하지만, 키보드는 말하지 않는.
사실,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는
입력과 출력으로부터 시작하니까요.
평소에 말을 할 때에도 우리가 말을 하고 싶을 때
번복도 하게 되고, 그래서 다듬어진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구가 많은데요.
어떻게 하면 표현을 잘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는 것처럼, 글의 형식과 내용도 다듬고
싶을 때가 늘상입니다.
평소 일을 하고 있을 때의
고군분투를 담는 일상을 담아
38번째 뉴스레터, '헛 발질'에 대해
선보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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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기안문'이라고 아시나요.
기안서는 어떤 안건을 해결하기 위해 기안용지에 내용을 작성하여
의사결정권자에게 제출하여 결재 받는 문서를 말하는데요.
여기서 '기안'은 사업이나 활동 계획의 초안(草案)을 만듦. 또는 그 초안.
사업을 영위하고자, 제안서를 작성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기업 대 기업으로 제안을 하거나,
PPT 형태로 제안서를 올릴 때가 많았는데 요즘은
한글 파일로 페이퍼를 작성할 때가 많습니다.
지자체 대상으로 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해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해서가 주인데요.
사업을 기획하고 제안하는 업의 특성 상,
영업자료 그리고 설득하는 행위들이 많은데요.
최근에 제 페이퍼를 보시고는 주변에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승훈씨는, 내용은 좋은데 형식이 늘 아쉬워."
"형식이요? 그게 뭐죠?"
"승훈씨, 공무원들은 평소에 매일 보는게 공문인데."
"공무원들은 일상 속 '기안 회수'라는 걸 늘 접해요."
"쉽게 이야기하면 '반려'에요, 읽지도 않아요."
공무원한테 일을 제안하는데, 자기들끼리도
반려하는 문서를 외부에서 받았을 때 읽겠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나 공감이 갔습니다.
기안문에 대해서 좀 찾아보니까,
양식에 대한 행정안전부 지침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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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이 있고, 지침이 있는 것도 모르고
입력만, 수정만 주구장창 하고 있었던 저는
기술 없이 헛발만 날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영상에서 청와대 전 행정관님이 말씀해주시듯,
휴먼명조체, 헤드라인M체와 같은 글꼴
1.
VV가.
VVVV1)
VVVVVV가)
□
VV○
VVVV-
VVVVVV·
항목기호와 특수기호까지.
사실 이런 교육이 좋을 것 같아
들어보면 좋겠어요. 라고 권유해주지 않는 이상
막 이런 걸 알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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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요.
제가 헛 발질을 하고 있는 걸 주변인들이 보질 않았다면,
이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을까요.
아마, 더 늦게 발견했을지도 모릅니다.
최종, 최종, 최최종, 최최최종. 이런 작업들이
있었기에 성장의 기회가 열렸습니다.
한 번 고민해본 것보다 아쉬움이 더 보이고
그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
더 짙고 세밀한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시도 자체가 없었다면, 고민도 발질도 없었고
헛 발질이라는 단어도 없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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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번 뉴스레터를 통해
'헛 발질'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벌써 3월입니다. 날씨도 보다 봄 같아지고.
주변에 대학도 있으니, 23학번 신입생도 종종 보게 됩니다.
대학 입학이라는 도전을 했고, 시도를 한 친구들을 보면
너무나 푸릇푸릇함과 열정이 느껴집니다.
익숙치 않은 일은 늘 서툴기 마련이죠.
서툰 것에 대해서 숨기지 않고 그 헛발을
계속해서 드러내보시는 건 어떠할까요.
그로서 3월 말, 4월 초에 벚꽃이 피듯 본인의 성과가 나오기를 바라고요.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스스로 답을 해주셔도 좋고, 제게 메일로 답신을 주셔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최근에 짙은 고민과 시도를 해본 것이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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