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평생 안고 살아야 할텐데, 방법 없나.
MAY 27, 2023
LETTER E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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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지 않기 위한 우리의 노력."
안녕하세요 一間 주승훈입니다.
뉴스레터를 전송하는 오늘이 마침, 부처님 오신 날이더라고요.
제가 오늘 쓰려고 했던 주제랑 의도하진 않았지만 얼마나 타이밍이 잘 맞던지.
저 스스로 사색하던 지점들을 뉴스레터를 통해 공유드리면서, 마지막 즈음에는 주제와 관련해 사찰에서 만나뵈었던 스님이
직접 말씀해주신 내용들을 적어내려가보자 합니다.
갑자기 떠올랐지만, 누군가의 답변을 대신 기록해준다는 지점이, 인터뷰의 일환일 것 같기도 한데. ep.50 정도 되면 인터뷰 시리즈를 한 번 기획해보아야 할까요.
혹시 구독자님들 중, 첫 인터뷰이가 되어주고 싶은 분께서는 저에게 답신 메일 남겨주세요. 이유랑 함께 나눠주심 좋고. 형식과 같은 고려 사항은 연락을 통해 진행하면 되니까요.
오늘 주제는 ‘불안’이라는 주제인데요.
행복하세요. 라는 말로서, 불안함 없이 평화로운 나날이 되세요. 라는 말을 우리에게 전하는 게, 일상인 지금.
하루라도 ‘불안’하지 않았음 하는 바램을 담은 우리의 소망을 담은 생각들을 요번 43번째 뉴스레터에서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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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편안, 평안, 평화’
불안의 반대말인 편안, 그리고 그와 비슷한 느낌의 단어들인데요.
특히, 저는 10대와 20대 때 불안을 앉고 살며 걱정을 보따리 단위로 앉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30대가 된 지금, 그 불안감이 사라졌다는 것은 아니지만 문득 왜 유독 그 때 그랬을까.
왜 매일 불안은 사라지지 않을까.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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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예측은 이렇습니다.
10대 때는 돈도 없었고, 할 수 있는 건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이 전부였고 아르바이트 조차 해본 적이 없었기에 경험의 폭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선택의 폭도 적어졌을 밖에요.
그리고 막 동급생들과 그렇게 가까이 지내질 않았기에, 이 아이가 날 하루라도 험담하면 어쩌지 고민했던 그 때였으니까요.
저는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동급생을 친구라고 한 적이
정말 드문 것 같습니다. 그냥 같은 반 아이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어릴 때부터 친구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저 혼자만의 시간을 더 가질 수 있었다는 지점이
떠올려보면 장점인 것 같기도 합니다.
20대가 막 되어서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20대 후반쯤 되어서야 여유를 찾아나갔달까요.
이제 막 대학에 입학했고, 학창시절에 배웠던 과목을 중심으로 전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학교도, 전공도 가고 싶은 곳을 누구나 갈 수 있었다면 누구나, 아니 대부분이 S대 의예과를 선택했을테니까요.
대학교에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재수를 해야 하나, 전문대라도 가야 하나, 고졸로서 취업을 해야 하나. 생각 했으니까요.
저 스스로 생각회로를 평소에 많이 돌리는 사람이었기에
이러한 생각이라도 했었던건데요.
워낙 J의 성향이 강하다보니 이게 안 되면, 저거라도 되야지. 와 같은
플랜 B를 세워야만 불안감이 해소가 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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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대해 검색하다보니, 정말 많은 영상이 나왔지만
오늘은 쇼츠 영상을 공유하고 싶었는데요.
많고 많은 이유 중, 불안을 안고 사는 이유는 불확실성이었습니다.
영상에서는 불확실성에 대한 내구성을 키우라고 하는데요.
결국 나에게 집중한다는 지점이,
불확실함을 대응하는 능력이라
전해주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제가 플랜 B를 대비하는 것처럼, 저 스스로의 플랜을 더 만드는 것이
저에게 집중하는 지점이기도 하고 제 선택지가 몇 개 더 늘어나
안정감을 주는 것만 같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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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리 말씀드렸 듯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전 인근에 위치한
충남 공주에 갑사라는 곳과 신원사라는 곳을 다녀왔는데요.
막 저랑 대화를 하신 건 아니고, 손님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강연을 해주셨었습니다.
메세지는 이랬습니다.
"긴장하며 사셨음 좋겠습니다."
그 메세지를 전하신 배경으로서, 우리는 늘
가족이라는, 친구라는 환경에 둘러싸여
"나 아니어도 괜찮겠지, 대신 해주겠지."와 같은
편안함, 의지에 둘러싸일 때가 많다고 합니다.
긴장을 가져야,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고
대응할 수 있다고 해주셨습니다.
제가 이 메세지를 함께 공유드리고 싶었던 이유는
불확실성의 내구성을 갖는 것과 긴장하며 사는 것이
일맥상통하다고 느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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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번 뉴스레터를 통해
불안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요.
"아, 편안해." 라는 말을 고된 일과가 끝난 후
씻고 방에 들어와 누웠을 때 그런 말이 절로 나오는 편입니다.
마냥 그 편안함이 익숙해지고, 24시간 그렇다고 하면
익숙함 아래 소원해지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도 들더군요.
우리 이런 말 들어봤잖아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이 말이, 불안도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수 있는 정도로 대응력을 키우란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스스로 답을 해주셔도 좋고, 제게 메일로 답신을 주셔도 좋습니다.
"너무 안일하게만 살고 계시진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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