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도 아닌데, 모든 것을 판단하려하죠.
AUG 12, 2023
LETTER E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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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욕심" [2주년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一間 주승훈입니다.
2주년 뉴스레터를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뉴스레터를 보낼 수 있게끔, 구독해주신
구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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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욕심'
심판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문제와 관련된 일이나
사람에 대하여 잘잘못을 가려 결정을 내리는 일."이라고 합니다.
심판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다보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환경은
스포츠에 있는 것 같습니다.
스포츠는 경쟁을 통해, 점수를 내고
정정당당한 환경 속에서 순위가 매겨지는
상황이 많습니다.
순위를 기반으로 가점을 받고
상금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 지점이 있기에
규칙을 실시간으로 제 3자의 입장에서
봐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거죠.
그게 심판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스포츠가 아닌 우리는 모든 인생사에
심판이라는게 존재하지는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최소한의 인권을 갖기 위한 형태의
국가가 정한 '법'이 있을 뿐이라고 말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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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그리고 각종 시험의 영향 때문일까요.
참으로 아쉬운 점 중 하나가 순위, 다득점이라는 이슈를 우리의 삶 24시간에도
적용시켜 높은 순위에 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비교한다는 지점인데요.
되게 웃긴게, 1~10이라는 숫자가 있으면 10이 가장 크지만
10~100이라는 숫자가 있다면 10이 가장 작고 100이 가장 크다는 것입니다.
주어지는 상황, 조건이라는 변수에 따라, 기준치가 달라지고
그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쉼 없이 상황, 조건에만 얽매여 높은 순위 달성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압박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
높은 등수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 없이 비교하고 경쟁하다보니, 순위에만
집중하여 '내가 좋아하는 것'에 관해 발견하는 과정은
우리 모두가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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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에 관해 집중하고 탐구하고
사색하는 과정에 몰두했다면, '나'의 상황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생겼을텐데
지금의 사회가 '경쟁 사회'라는 이유로
경쟁이라는 상황에, 상황이라는 조건에
그리고 변수라는 형태에 매달리다 보니
내가 조절할 수 없어 '불안'이라는 마음이
동반하는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내가 좀 더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형태의
'판단'을 하는 심판의 역할이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나 스스로 좀 더 자유롭기 위해,
우리가 신도 아니고. 모든 상황에서
내 기준대로만 판단을 하고 싶다는 것은
정말 얼마나 '불안'의 마음이 가득찼을까 싶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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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번 뉴스레터를 통해
'심판 욕심'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요.
그에 이어, '불안'이라는 이야기도 연결해서 담아보았습니다.
7월 말부터 8월 초에 있어, 사회적으로 참 무서운 이야기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들려온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 조차도,
평범한 오늘날에 있어서의 소중함
그리고 조심성을 많이 가지게 된 시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불안함을 갖고 있다고 하여
그 불안함을 표현하기 위해 잘못된 형태로
불특정 다수도 불안해지라는 형태의 행동은
정말로 사라졌으면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지만,
그 욕심을 제어할 줄 알고
상대방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점.
그를 위한 여유를 갖는 점.
그건, 성적과 순위라는 것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좋아하는 것'이라는 매개체와 비중을 맞추는 것이
우리의 '심판 욕심'을 자제시켜주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보낸 뉴스레터와 내용이 조금 다를 수는 있으나,
함께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P.S. 2024 수능, 2023년 11월 16일까지 8월 12일 기준으로
D-100의 균형이 깨지고 96일 남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불안할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간직해주셨음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스스로 답을 해주셔도 좋고, 제게 메일로 답신을 주셔도 좋습니다.
"제어할 수 없는 나 자신의 욕심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고 있진 않은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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